[2-1][지표] 이동평균선의 기본 이해와 추세 예측 - 기본 이해편

2020. 8. 16. 01:14전업주식러/지식이 곧 돈이다


● 이동평균선의 개념과 심화


◎ 이동평균선의 개념

 

 ① 이동평균선은 이름 그대로 어떤 특정한 기준과 계산법을 가지고 매 캔들의 움직임을 평균적으로 나타낸 선이다. 

 일목균형표가 기간 내의 고점-저점의 중간값을 취하는 개념을 기본으로 하는데에 반해, 이동평균선은 매일 혹은 매시간/매분 생기는 캔들 하나하나를 계산값에 넣어서 만드는 '평균선'이므로 추세 흐름을 유용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② 이동평균선은 가격을 어떻게 측정할건지와 어떤 이동평균선을 취할건지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 

가격 계산 기준 종가 / 시가 / 고가 / 저가
이동평균 종류 단순 / 지수 / 가중 / 기하 / 조화 / 삼각

 일단 다 알 필요가 전혀 없다. 가장 많이 쓰는 이동평균선의 종류와 이유를 먼저 알아보겠다.

 

 ※ 예시로 현대차(005380)의 최근 캔들을 뽑아서 같이 설명할 것이다. 8/5(수)의 캔들의 종가마감을 기준으로 각 5일 이동평균선의 값을 구해볼 것이다. 아래 이동평균값 6개가 보일 것이다. 순서대로 단순/지수/가중/기하/조화/삼각 값이다. 

현대차(005380)의 8/5(수)의 이동평균 값

 위 값을 구하기 위해 이전 캔들의 종가 값이 필요하다. 아래와 같다.

날짜 가격(종가) (단위:원)
7/29(수) 125,000
7/30(목) 127,500
7/31(금) 126,500
8/3 (월) 127,000
8/4 (화) 132,500
8/5 (수) 134,000

 

 

 1) 단순 이동평균 (산술 이동평균) (MA : Moving Average)

 

 ①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우리 흔히 쓰는 평균(Average)의 개념 그대로이다. 

 

 ② 보고자 하는 기간 동안의 평균 값을 측정하여 캔들이 해당 평균값보다 위에 있으면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평균값보다 아래에 위치하면 매도 우위를 나타낸다. 단순한 평균값이므로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추후 선의 위치가 어디에 위치할지 간단하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추세의 반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③ Bollinger Bands의 개념에서 쓰이는 것이 바로 단순 이동평균값이다.

 

 ④ 위 정의에 따라서 8/5(수)의 단순 이동평균 값은 아래와 같다. 해당 날짜의 종가를 포함한 5개 종가의 평균이다.

 

 

 

 2) 지수 이동평균 (EMA : Exponential Moving Average)

 

 ①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다. 단순 이동평균이 단순한 합의 평균이고 가중 이동평균이 일정 상수의 가중치에 의한 평균이라고 하면, 지수 이동평균은 수열의 형태를 띠고 있다. 

 여기서 Ν은 내가 보고자 하는 기간이고 α는 기간수치에 따른 상수값이다. (위 예시에서 N=5이므로(5일 이동평균선), α값은 1/3이다.)

 ② 지수 이동평균은 특정한 기간 내에서, 과거에서 현재로 올수록 가중치가 지수형태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현재의 캔들에 가장 큰 가중치가 주어지며 과거의 자료들은 비교적 덜 중요하게 계산된다. 

 

 ③ 지수 이동평균이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주식의 관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은 큰 시세를 주기 전에 매집이 있고 매집이 끝났다는 신호가 있으며, 그 이후에 시세가 터지기 시작하면 올라가는 각도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런 주식의 특성때문에 지수 이동평균이 가장 많이 쓰인다.

현대차(005380)의 최근 올라가는 움직임

 

 ④ 위의 수식에서 보다시피 Xk를 구하기 위해서는 Xk-1값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5일 지수이동평균값을 구하기 위해서는(X5) 0일에 해당하는 지수이동평균값(X0)이 필요하다. 따라서 7/29(수)의 5일 지수이동평균값을 보면 122,993.66이고 이를 통해서 계산 값을 얻어낼 수 있다.

 

 

 3) 가중 이동평균

 

 ① 보고자하는 기간 내의 캔들 수 만큼 가중치를 나누어서 계산하는 평균법이다. 아래 a는 b보다 빠른 날짜이다.

 ② 가중 이동평균은 지수 이동평균과 다르게 일정한 상수에 의한 가중치를 곱하여 평균을 내는 것이므로 힘이 좋은 완연한 상승곡선에서는 그 힘을 발휘한다. 다른 이동평균선과 달리 가중 이동평균을 지지로 삼아서 올라가는 경우가 꽤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005380) 09년~11년 상승 현황과 가중이동평균 지지라인

 ③ 다만 힘이 강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선은 딱히 큰 이점이 없어서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④ 5일 가중이동평균 값을 구해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부터는 안쓰는 이동평균의 종류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4) 기하/조화 이동평균

 

 ① 중,고등학교때 모두 산술평균, 기하평균과 조화평균을 배웠을 것이다. 배웠다. 기억이 안날뿐이다. 

 ② 기하 이동평균과 조화 이동평균은 이동평균선 계산에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기하평균은 '곱의 평균'이고, 조화평균은 '역수의 산술평균의 역수'이기 때문이다. HTS나 MTS에서 지원하는 이동평균선은 가격 계산 기준을 '종가의 가격'으로 하고 있다. 무슨말이냐?  날 종가의 퍼센트 값을 취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③ 기하평균은 곱의 평균이다. 예를 들어 어제 5%가 상승했고 오늘 10%가 상승했다고 치면, 평균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평균 증가율 χ로 2번 증가한 값이 5%, 10%로 두 번 증가한 값과 같아야 하므로 아래 처럼 값이 나오는 것이다.

 기하 이동평균을 굳이 쓰고 싶으신 분들은 수식관리자에서 퍼센트를 값으로 취하여 계산할 수 있도록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④ 조화 평균의 경우에는 역수의 차원에서 평균을 구한 후에 다시 역수를 취하여 원래대로 돌아오는 개념이므로, 주가의 흐름을 관찰할 때에 굳이 쓸 이유가 없다. 조화평균은 예전에 우리가 S=vt라는 거리-시간-속력 문제를 풀때 많이 쓰던 방법이다. 쓸 이유가 없다.

  

 ⑤ 계산값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5) 삼각 이동평균

 

 ① 이것도 가볍게 정의만 알고 넘어가자. 검색해보면 데이터의 가운데 부분에 가중치를 두어 계산한다고 한다. 단순 이동평균을 두 번 구하는 방식으로 계산하게 되는데 홀수와 짝수의 계산이 살짝 다르다.

 홀수의 경우는 반으로 나눈 뒤 반올림을 하고, 짝수의 경우는 반으로 나눈 뒤에 1을 더한다.

 

 ② 예를들어 5일(홀수) 삼각이동평균을 구하기 위해서는 5를 2로 나누어 2.5라는 값을 얻어 반올림을 한다. 그럼 3이라는 수치가 나오는데, 이 3일 동안의 이동평균 값을 다시 이동평균을 낸 것이다. 아래는 3일동안의 종가 가격과 그날의 단순 이동평균 값을 나타낸 것이다.  

날짜 가격(원) MA(3일)
8/3 (월) 127,000 127,000
8/4 (화) 132,500 128,666.67
8/5 (수) 134,000 131,166.67

 그러면 각 날짜에 해당하는 3일 MA 값이 구해졌고, 이를 다시 단순 이동평균을 내면 5일 삼각이동평균 값이 구해지는 것이다.

 

 

 


 

◎ 이동평균선 가격 계산 기준

 

 ① 보통 가격 계산 기준은 '종가'를 많이 쓴다. 어쨋든 간에 주식은 장이 열리는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 시간의 끝에 마무리 되는 '종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② 그래서 장중에 하락을 했어도 장이 마감되는 3시부터 종가를 만들기 위해 다시 주가를 올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반대로 그 때부터 하락을 시작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종가에 따라서 그 다음 날의 주가가 어떻게 형성될지 투자자들의 심리를 끌어들이거나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이동평균선의 가격 계산을 시가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짧은 추세와 스캘핑 단타의 경우에 설정하여 보기도 한다. 이는 종가로 결정되는 이동평균선의 특성 때문이다. 빠른 판단을 필요로 하는 단타 매매의 경우에 해당 캔들의 종가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내가 이득을 볼지 손해를 볼지 결정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캔들이 만들어지는 시간동안 움직이는 가격에 의해 이동평균선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시가를 기준으로 설정하여 이동평균선을 고정해놓는 것이다.

 장중에 1, 3, 5분봉에 해당하는 차트를 열어놓고 시가 계산으로 이동평균선이 만들어지는 것을 한번 확인해보길 바란다.

 


 

 이동평균선은 추세와 힘을 판단하기에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다. 하지만 지표가 어떤식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단순히 선 위에 있다고 매수로 판단하고 선 아래에 있다고 매도로 판단하게 되어버린다. 선이 지지가 되고 저항이 되는 것 이외에 이동평균선은 꽤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이 나오기 전까지 본인이 한번 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